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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특강] 나만의 르네상스 (2024년 8월) -세번째 시간

Anan아난 2024. 8. 29. 13:09

 

어제 위례도서관에서 세번째 수업을 진행했다.

위례도서관은 생각보다 멀리있어서 가는 것, 오는 것이 꽤 시간이 걸리고 에너지가 많이 든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8월은 매우 더워서 신체적으로 조금 지친 상태가 되었기에, 강의하는데도 힘이 더 들었던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냐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난 그건 '건강'이라고 답하고 싶다.

행복도 돈도, 명예라는 것도 결국 내 몸이 뒷받침 해줄 때 의미가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여실하게 드는 8월이었다.

몸의 에너지가 높지 못할 때는 강의할때도 그것이 은연중에 드러나는 것 같다.

강의라는 것이 결국 지식 전달이라기보다 나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일이기 때문에, 수강생들은 바로 그것을 느낀다.

대단한 정보를 전달하지 않아도 나의 에너지가 싱그럽고 가득 차있다면 그날 수업은 에너지와 웃음이 나는 수업이 되고,

아무리 정보를 많이 준비해온 수업이라도 나의 에너지가 고갈되어 있을 때는 지루한 수업이 된다. 나는 이 날 수업에서 졸고 있는 수강생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분이 워낙 피곤해서 그럴수도 있었겠지만, 마치 나의 에너지 상태를 반영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오늘 수업에서는 아테나 학당에 나오는 피타고라스의 모습을 함께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