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11

[Artist Date]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호암 미술관)

오늘은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호암미술관에 가서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이라는 전시를 관람했다. 사실 호암미술관이 거리가 꽤 먼 편인데, 리움 미술관에서 호암 미술관까지 무료 셔틀버스 서비스가 운행되기에, 그것을 이용해서 매우 편하게 다녀왔다. 조금 먼 길이었지만 갔다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것은 미술 전시 자체가 좋기 때문인 것도 있었지만 미술관 주변의 경관이 정말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미술 전시도 보고, 봄소풍 다녀온 기분이 들었다. 무료 셔틀버스가 있어서 정말 편했다.

Favorite things 2024.04.11

[도서관 특강] 다빈치 스터디 마지막 수업 (2024년 봄)

이번주는 도서관 특강 다빈치 스터디의 마지막 시간이었다. 마지막 수업은 나만의 모나리자, 즉 미소짓는 자화상을 그리는 것이 수업의 내용이었다. 현재 자신의 모습보다는 앞으로의 모습, 자신이 되고자 하는 모습을 그려보자고 이야기했다. 직접 거울을 가져와서 자신의 얼굴을 보면서 그리시는 수강생 자신의 모습을 환상적으로 표현한 수강생 그림을 처음 그려보신다는 수강생이었다. 서툴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셨다. 보기 좋았다. 부드럽게 표현된 얼굴

[Artist Date] 제4의벽_박신양 작가 전시

배우 박신양씨가 화가로 활동한다는 뉴스를 접하고 이번주 직접 평택을 가서 그의 전시를 보고왔다. 처음 가본 평택의 mm 아트센터 총4층으로 이루어진 전시실에 박신양 작가의 작품으로 가득했다.1층은 정말 작업실 분위기 그 자체이고, 실제 작가가 작업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 엄청난 크기의 캔버스들을 보며 정말 그림 그릴 맛이 나겠다 싶었다.아티스트의 소파. 이것도 멋져 보였다.이 그림이 강렬하고 자유로운 느낌이 들어 좋았다.참 자유로운 필치위에서 내려다봄사과 연작작가의 자화상 느낌이 좋은 작업이 참 가득했다. 뭔지 모르게 따뜻하고 인간적이고 자유로운 느낌이 있다. 과감하고 대담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식어있던 창작에 대한 열망, 창작의 기쁨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먼 길을 갔는데 보고 오길 참 잘했다 싶었다..

Favorite things 2024.03.26

[Artist Date] 양평미술관 시소 (SeeSaw) 전시

지난 토요일 가족과 함께 양평군립미술관을 방문했다. 오랜만에 작품을 보니 마음이 행복했다. 정작 나는 최근 그림을 자주 그리지 않았다. 특히 이제 대작을 하기 꺼려진다. 큰 작품은 보관할 장소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보아주지도 않고 사지도 않을 그림을 계속 그린다는 것이 마음에 부담이 되어갔다. 조금 슬프기도 하고... 그래도 양평미술관에 가서 그림을 감상하며, 역시 큰 그림이 주는 탁트이는 시원함은 정말 좋은 거구나 싶었다. 자기 자신을 믿고 꾸준히 작품을 제작하는 예술가들이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참 외로울 수도 있는 길 아니던가.

Favorite things 2024.03.23

[도서관 특강] 나만의 르네상스, 마지막 시간

오늘은 하남 도서관에서 진행된 나만의 르네상스 수업 6번째 시간이었다. 이번 수업의 마지막 날이라고 볼 수 있다. 하남 미사도서관에서 진행된 수업이었고, 이번에 이 수업이 마무리가 되고, 9월에 하남 나룰 도서관에서 같은 프로그램을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작년에 기획서를 넣을 때만 해도 이 기획이 뽑힐지도 몰랐고, 도서관에서 연달아 수업을 하게 될 줄도 몰랐기에 조금 신기했다. 오늘 수업은 마지막 수업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자화상을 그리는 시간을 가졌다. 보통 자화상하면 앞모습을 그리는게 일반적이지만 나는 '옆 얼굴' 자화상을 소재로 정해서 학생들에게 제시했다. 르네상스 시대에 많이 그려졌던 초상화들이 옆 얼굴을 그리는 경우가 많아서이기도 했고, 자신의 옆 얼굴을 들여다보는 일은 일상에서도 드문 일이기에 ..

[도서관 특강] 나만의 르네상스 다섯번째 시간

하남 도서관 특강 [나만의 르네상스], 오늘이 다섯번째 시간이었다. 이번 수업 시간에 르네상스 후기, 매너리즘 화풍이 느껴지는 작품과, 그 작품을 그린 아티스트에 관해 강의를 하였다. 수업 실습 시간에는 학생들에게 폰토르모의 천사 그림을 배부하고 수채화로 모사하는 시간을 갖게 하였다. 모두 흥미를 갖고 잘 임해주셔서 좋았다. 다음주에는 드디어 여름 특강의 마지막 시간이다. 시간이 참 빠르다. 이 수강생분은 평소 그림을 거의 안그리시다가 이번 수업을 계기로 그림을 그려보시는 분 같다. 난 초보자들의 이런 그림의 느낌이 참 좋다. 길들여지지 않고 완성되지 않는 느낌. 자유롭고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