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17

[도서관 특강] 나만의 르네상스 (2024년 8월) -세번째 시간

어제 위례도서관에서 세번째 수업을 진행했다.위례도서관은 생각보다 멀리있어서 가는 것, 오는 것이 꽤 시간이 걸리고 에너지가 많이 든다.설상가상으로 이번 8월은 매우 더워서 신체적으로 조금 지친 상태가 되었기에, 강의하는데도 힘이 더 들었던 것 같다.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냐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난 그건 '건강'이라고 답하고 싶다.행복도 돈도, 명예라는 것도 결국 내 몸이 뒷받침 해줄 때 의미가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여실하게 드는 8월이었다.몸의 에너지가 높지 못할 때는 강의할때도 그것이 은연중에 드러나는 것 같다.강의라는 것이 결국 지식 전달이라기보다 나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일이기 때문에, 수강생들은 바로 그것을 느낀다.대단한 정보를 전달하지 않아도 나의 에너지가 싱그럽고 가득 차있다면 그날 수..

[도서관 특강] 한여름 속의 나만의 르네상스 (2024년 8월)

최근 하남위례도서관에서 진행 중인 미술사 특강 [나만의 르네상스] 수업 현장 사진을 올려본다. 오늘은 르네상스의 대가 중 한 사람인 '보티첼리'에 대해 강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티첼리의 초상화 한 점을 스터디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수강생 모두 훌륭한 솜씨로 잘 따라와 주었다.걔중에는 그림을 거의 그려보지 않은 분들도 계셨는데, 그 서투름이 '못그렸다'라는 느낌으로 다가오기 보다 신선함과 사랑스러움으로 다가왔다.

[도서관 특강] 어린이 만화 교실 (2024년 6월)-5 마지막 수업

도서관 특강, 어린이 만화 교실 마지막 시간이었다. 더운 날 아이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 과자를 경품으로 걸어두고 만화를 마저 완성하도록 독려했다. 그리고 아이들이 지난 시간 그린 만화의 주인공 이미지를 머그컵에 프린트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의 알록달록한 만화 캐릭터가 컵으로 완성되어 의미있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이렇게 작은 결과가 주어진다는 것은 의미를 갖는다. 아이들은 과자와 머그컵을 결과물로서 집으로 가져가며 만화 그리는 시간을 기분 좋게 기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오늘 머그컵을 만든다고 지난 시간에 이야기 했는데, 학생 중 하나는 머그컵을 넣어올 선물박스까지 준비해서 왔다. 그 학생 말고는 박스라던지 봉지를 따로 준비한 아이는 없었다. 사람마다 특성이 다른데, 어렸을 때부터 준비성이랄지..

[도서관 특강] 어린이 만화 교실 (2024년 6월) - 3, 4

2024년 어린이 만화 교실 6월 3번째, 4번째 수업을 기록을 올려본다.작년에 했던 만화교실과 이름도 같고 구성도 비슷하지만, 수업시간에 하는 활동지도 바꾸어보고 몇가지 변화를 주었는데, 생각보다 이게 생각보다 아이들을 바쁘게 했다. 어떤 아이들은 잘 따라오는데, 어떤 아이들은 수업과제양이 많아지면 자포자기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개별적인 관심이나 피드백이 필요한데, 혼자 8~9명에 달하는 아이들을 돌보다보니 그런 개별적인 관심을 줄 시간이 많지 않다. 그런 점이 아쉽다. 도서관에서 문화수업에 투자하는 자금이 넉넉했더라면 보조 교사가 있을 수 있었을 것이고, 그러면 좀더 풍부하게 수업을 이끌어나가고 중도 포기하는 학생이 없을 수 있는데 그런 것이 아쉽다면 아쉽다. 오히려 도서관에서 사람을..

[도서관 특강] 다빈치 스터디 -1 (2024년 봄)

2024년 3월 도서관 특강이 시작되었다. 이번에 준비한 특강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해 공부해보는 시간이다. 약 14명의 수강생분들이 참여해주셨다. 연령대는 지난 [나만의 르네상스] 수업보다 조금 더 높은 편 같았다. 오늘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생애에 대해서 알아보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케치 Warrior를 함께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스케치가 끝나고 거울문자를 함께 써보는 시간도 가졌다.

[도서관 특강] 어린이 만화 교실 (2023년 4월) - 4

하남 도서관에서 열린 어린이 만화교실 수업이 이번주에 모두 끝났다. 완성도는 모두 제각각이었지만, 그래도 모두 자신이 생각해두었던 스토리를 만화 형식으로 풀어내는 경험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 더 의미있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그려낸 만화는 아래와 같다. A양은 만화에 관심이 많으며 아주 진지하게 그리려고 애쓰는 친구였다. 하나 하나 정성스럽게 그리려고 했다. 스케치를 너무 열심히 그렸기 때문에 만화를 채색할 시간은 없었다. 아직 인체를 그리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인물을 옆모습으로만 표현한 것을 볼 수 있다. 하고 싶은 말, 풀어내고 싶은 스토리가 아주 많은 아이였다. 이 만화는 그 중 극히 일부만 그려낸 것이다. 아주 수줍은 성격의 B양. 목소리도 작고 수줍지만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면 자기가 하고 싶..

[도서관 특강] 어린이 만화 교실 (2023년 4월) - 2

만화교실의 2번째 수업은 4월 19일날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자기소개와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면 이번 수업부터는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 ​함께 브레인 스토밍 하는 시간을 가져보았고, 이렇게 떠오른 아이디어를 정리해서 스토리를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주인공의 모습을 상상해서 그려보도록 지도했습니다. 만화교실이지만, 그림 그리는 시간보다, 생각을 글로 적는 시간이 상당히 많습니다. 아이들에게 단순히 만화를 그려내는 것이 아닌 스토리를 만드는 법과 생각하고 고민하는 법을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아이들은 학교가 끝나고 와서 이 수업을 듣고, 개중에는 만화교실 수업이 끝나고 또 그 다음 스케쥴이 있는 아이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