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20

[도서관 특강] 2025 나만의 르네상스 -6 (2025년 4월 13일)

올해 [나만의 르네상스] 수업이 도서관 두곳에 잡혀있는데, 일단 첫번째 도서관 수업 일정이 이날 마무리 되었다. 마지막 날엔 수강생들 자신의 자화상을 그린다. 빠진 수강생들이 조금 있지만, 마지막까지 나와서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의미있게 마무리가 되었다.  가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하시는 수강생들이 계신다. 그 분들이 마음을 먹고 참여를 했기에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신 것이기에, 스스로에게 감사하시는 게 좋다고 말하곤 한다.

[도서관 특강] 2025 나만의 르네상스 -5 (2025년 4월 4일)

나만의 르네상스 다섯번째 시간에는 폰토르모와 그 외 매너리즘 아티스트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 날은 공교롭게도 대통령 탄핵 결과가 나오는 날이었는데, 결과가 나오는 그 시간에 수업을 진행중이어서 결과를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런데 한 순간 한 수강생이 휴대폰을 보더니, '탄핵 인용됐데요!' 라고 작게 소리쳤고, 그 소리를 들은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들렸다. 나는 바로 수강생들에게 다시 수업에 집중해줄 것을 부탁했다. 어차피 오늘 하루 종일 그 뉴스를 계속 듣게 될 터이니, 지금은 수업에 집중하자고 말이다. 수업 중에는 정치에 대한 이야기는 가급적이면 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다양한 관점을 가진 분들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 어느쪽에 대해서도 두둔하거나 비판하지 않으려하고 있다.

어린이 만화교실 [꿈틀꿈틀 움직이는 캐릭터 만들기]

어린이 만화교실을 3월 둘째주부터 시작했는데, 첫수업과 두번째 수업 기록은 남기지 못하고,세번째 수업부터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이 날은 함께 자유의 여신상을 그려보고, 자유의 여신상 옆에 있는 나의 모습을 만화로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이 진지하게 참여해준 것 같아서 다행이다.아이들은 어른들과 다르게 지루한 것을 잘 참지 못한다. 그래서 재미없으면 엄청 딴짓도 하고 그러하기에,늘 흥미있게 수업을 진행해야한다는 것이 조금 어렵지만, 아이들의 순수한 얼굴을 보고 있으면 괜히 기분이 좋기도 하다.        움직이는 만화캐릭터 놀이

[도서관 특강] 나만의 르네상스 (2024년 8월) -세번째 시간

어제 위례도서관에서 세번째 수업을 진행했다.위례도서관은 생각보다 멀리있어서 가는 것, 오는 것이 꽤 시간이 걸리고 에너지가 많이 든다.설상가상으로 이번 8월은 매우 더워서 신체적으로 조금 지친 상태가 되었기에, 강의하는데도 힘이 더 들었던 것 같다.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냐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난 그건 '건강'이라고 답하고 싶다.행복도 돈도, 명예라는 것도 결국 내 몸이 뒷받침 해줄 때 의미가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여실하게 드는 8월이었다.몸의 에너지가 높지 못할 때는 강의할때도 그것이 은연중에 드러나는 것 같다.강의라는 것이 결국 지식 전달이라기보다 나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일이기 때문에, 수강생들은 바로 그것을 느낀다.대단한 정보를 전달하지 않아도 나의 에너지가 싱그럽고 가득 차있다면 그날 수..

[도서관 특강] 한여름 속의 나만의 르네상스 (2024년 8월)

최근 하남위례도서관에서 진행 중인 미술사 특강 [나만의 르네상스] 수업 현장 사진을 올려본다. 오늘은 르네상스의 대가 중 한 사람인 '보티첼리'에 대해 강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티첼리의 초상화 한 점을 스터디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수강생 모두 훌륭한 솜씨로 잘 따라와 주었다.걔중에는 그림을 거의 그려보지 않은 분들도 계셨는데, 그 서투름이 '못그렸다'라는 느낌으로 다가오기 보다 신선함과 사랑스러움으로 다가왔다.

[도서관 특강] 어린이 만화 교실 (2024년 6월)-5 마지막 수업

도서관 특강, 어린이 만화 교실 마지막 시간이었다. 더운 날 아이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 과자를 경품으로 걸어두고 만화를 마저 완성하도록 독려했다. 그리고 아이들이 지난 시간 그린 만화의 주인공 이미지를 머그컵에 프린트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의 알록달록한 만화 캐릭터가 컵으로 완성되어 의미있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이렇게 작은 결과가 주어진다는 것은 의미를 갖는다. 아이들은 과자와 머그컵을 결과물로서 집으로 가져가며 만화 그리는 시간을 기분 좋게 기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오늘 머그컵을 만든다고 지난 시간에 이야기 했는데, 학생 중 하나는 머그컵을 넣어올 선물박스까지 준비해서 왔다. 그 학생 말고는 박스라던지 봉지를 따로 준비한 아이는 없었다. 사람마다 특성이 다른데, 어렸을 때부터 준비성이랄지..

[도서관 특강] 어린이 만화 교실 (2024년 6월) - 3, 4

2024년 어린이 만화 교실 6월 3번째, 4번째 수업을 기록을 올려본다.작년에 했던 만화교실과 이름도 같고 구성도 비슷하지만, 수업시간에 하는 활동지도 바꾸어보고 몇가지 변화를 주었는데, 생각보다 이게 생각보다 아이들을 바쁘게 했다. 어떤 아이들은 잘 따라오는데, 어떤 아이들은 수업과제양이 많아지면 자포자기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개별적인 관심이나 피드백이 필요한데, 혼자 8~9명에 달하는 아이들을 돌보다보니 그런 개별적인 관심을 줄 시간이 많지 않다. 그런 점이 아쉽다. 도서관에서 문화수업에 투자하는 자금이 넉넉했더라면 보조 교사가 있을 수 있었을 것이고, 그러면 좀더 풍부하게 수업을 이끌어나가고 중도 포기하는 학생이 없을 수 있는데 그런 것이 아쉽다면 아쉽다. 오히려 도서관에서 사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