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특강, 어린이 만화 교실 마지막 시간이었다.
더운 날 아이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 과자를 경품으로 걸어두고 만화를 마저 완성하도록 독려했다.
그리고 아이들이 지난 시간 그린 만화의 주인공 이미지를 머그컵에 프린트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의 알록달록한 만화 캐릭터가 컵으로 완성되어 의미있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이렇게 작은 결과가 주어진다는 것은 의미를 갖는다.
아이들은 과자와 머그컵을 결과물로서 집으로 가져가며 만화 그리는 시간을 기분 좋게 기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오늘 머그컵을 만든다고 지난 시간에 이야기 했는데, 학생 중 하나는 머그컵을 넣어올 선물박스까지 준비해서 왔다. 그 학생 말고는 박스라던지 봉지를 따로 준비한 아이는 없었다. 사람마다 특성이 다른데, 어렸을 때부터 준비성이랄지, 꼼꼼함이 남다른 아이들이 있다. 그런 아이들은 신기하고 대견한 아이들이다.
원래 12칸 짜리 만화를 완성하려고 했지만 아이들에게 그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아이들 개개인마다 그리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시간 안배가 쉽지 않았다. 어떤 아이는 그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어떤 아이는 시키니까 마지못해 한다. 특성이 다른 아이들을 혼자 가르치다보니 섬세한 지도가 어렵다는 점이 있었다.
다음부터는 12칸보다는 8칸짜리 만화를 완성하는 것으로 수업을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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