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Class 미술 수업/Art History 미술사 34

[도서관 특강] 2025 나만의 르네상스 2차 - 1 (2025. 4.7)

지난 주 강동구의 한 도서관에서 나만의 르네상스 수업을 시작하였다.이 도서관은 생각보다 강의실 사이즈가 작아서 수강생 15명이 들어왔는데, 금방 반이 꽉차버렸다.  생각보다 좁은 사이즈의 강의 공간이라서 그런지, 강의하는 내내 나의 마음도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처음에 도서관 측에서 수강생을 10명 정도를 제안하셨는데, 나는 강의실 사이즈도 잘 모르고 15명도 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던 것이다. 다음에도 이 장소에서 다시 강의를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10명이나 12명 정도 받으면 충분할 것 같다. 첫 강의는 지오토에 대해서였는데, 내 강의가 미술사 강의인줄 모르고 단순히 그림 그리는 수업인줄 알고 들어오신 분이 많았다. 이 분들께 나의 강의가 어떻게 다가갔을까? 싶기도 하다. 다음 수업엔 좀더 편안..

[도서관 특강] 2025 나만의 르네상스 -6 (2025년 4월 13일)

올해 [나만의 르네상스] 수업이 도서관 두곳에 잡혀있는데, 일단 첫번째 도서관 수업 일정이 이날 마무리 되었다. 마지막 날엔 수강생들 자신의 자화상을 그린다. 빠진 수강생들이 조금 있지만, 마지막까지 나와서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의미있게 마무리가 되었다.  가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하시는 수강생들이 계신다. 그 분들이 마음을 먹고 참여를 했기에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신 것이기에, 스스로에게 감사하시는 게 좋다고 말하곤 한다.

[도서관 특강] 2025 나만의 르네상스 -5 (2025년 4월 4일)

나만의 르네상스 다섯번째 시간에는 폰토르모와 그 외 매너리즘 아티스트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 날은 공교롭게도 대통령 탄핵 결과가 나오는 날이었는데, 결과가 나오는 그 시간에 수업을 진행중이어서 결과를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런데 한 순간 한 수강생이 휴대폰을 보더니, '탄핵 인용됐데요!' 라고 작게 소리쳤고, 그 소리를 들은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들렸다. 나는 바로 수강생들에게 다시 수업에 집중해줄 것을 부탁했다. 어차피 오늘 하루 종일 그 뉴스를 계속 듣게 될 터이니, 지금은 수업에 집중하자고 말이다. 수업 중에는 정치에 대한 이야기는 가급적이면 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다양한 관점을 가진 분들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 어느쪽에 대해서도 두둔하거나 비판하지 않으려하고 있다.

[도서관 특강] 2025 나만의 르네상스 -4 (2025년 3월 28일)

오늘 도서관 특강은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대가 라파엘에 대한 수업이었다.강의가 끝난 뒤, 모두 함께 라파엘의 [세여신]을 그려보았는데, 세 여신 모두를 그리는 것이 아닌,가운데 서 있는 여신만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모두 열심히 그리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서투른 솜씨여도, 그 안에 기쁨과 정성이 담겨있는 그림들을 보면서, 수강생들의 작품이 자랑스러웠다.

[도서관 특강] 2025 나만의 르네상스 -3 (2025년 3월 21일)

2025 나만의 르네상스 세번째 시간이다.미켈란젤로에 대한 강의를 했다. 그리고 함께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에서 나왔던, 창조주의 손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애초 계획은 오일파스텔로 그려보는 것이었는데, 연필 드로잉으로 도구를 바꾸었다.좀더 베이직한 도구로 그림을 접하게 하는 것이 이번 수업의 수강생들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되었다.수강생들은 역시 훨씬 더 수월하고 편안하게 작업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연필 오랜만에 잡아보시지요?' 라고 물으니, 대다수가 그렇다고 했다.대부분 컴퓨터나 휴대폰으로 문자를 쓰고, 글을 손으로 쓴다하더라도 아마도 펜을 잡는 시간이 더욱 많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수강생들에게 기분좋은 낯섬이 느껴지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다.

[도서관 특강] 2025 나만의 르네상스 -2 (2025년 3월 14일)

[나만의 르네상스] 특강 2번째 시간이다.이 날은 얀 반 아이크 (Jan van Eyck)라는 북유럽 회화의 대가의 그림에 대해서 나누어 보았다.그리고 얀 반 아이크의 자화상으로 추정되는 붉은 터번을 두른 남자의 초상화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수업에는 다른 수업과 달리 유독 그림 초심자들, 그림을 처음 그려보시는 분들이 많았다.어려운 점이 분명 있었을 것이나, 모두 최선을 다해주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도서관 특강] 19세기 미술의 영감과 직관 - 6 (2025년 3월 19일)

[19세기 미술의 영감과 직관] 6번째, 마지막 수업 시간이었다.마지막 수업에서는 탄생화와 함께 하는 나의 자화상을 함께 그려보았다.모두들 각자의 개성으로 무장된 자화상을 완성했다.             완성된 작품이 도서관에 전시되었다. 약 2주간 전시될 듯 하다.조명이 없는 곳에 전시되어서 약간 섭섭하긴 하지만, 수강생들의 화사한 작품이 도서관 한켠에 있으니, 마음이 뿌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