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13

[도서관 특강] 어린이 만화 교실 (2024년 6월)-5 마지막 수업

도서관 특강, 어린이 만화 교실 마지막 시간이었다.더운 날 아이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 과자를 경품으로 걸어두고 만화를 마저 완성하도록 독려했다.그리고 아이들이 지난 시간 그린 만화의 주인공 이미지를 머그컵에 프린트하는 시간을 가졌다.아이들의 알록달록한 만화 캐릭터가 컵으로 완성되어 의미있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이렇게 작은 결과가 주어진다는 것은 의미를 갖는다.아이들은 과자와 머그컵을 결과물로서 집으로 가져가며 만화 그리는 시간을 기분 좋게 기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오늘 머그컵을 만든다고 지난 시간에 이야기 했는데, 학생 중 하나는 머그컵을 넣어올 선물박스까지 준비해서 왔다. 그 학생 말고는 박스라던지 봉지를 따로 준비한 아이는 없었다. 사람마다 특성이 다른..

[도서관 특강] 어린이 만화 교실 (2024년 6월) - 3, 4

2024년 어린이 만화 교실 6월 3번째, 4번째 수업을 기록을 올려본다.작년에 했던 만화교실과 이름도 같고 구성도 비슷하지만, 수업시간에 하는 활동지도 바꾸어보고 몇가지 변화를 주었는데, 생각보다 이게 생각보다 아이들을 바쁘게 했다. 어떤 아이들은 잘 따라오는데, 어떤 아이들은 수업과제양이 많아지면 자포자기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개별적인 관심이나 피드백이 필요한데, 혼자 8~9명에 달하는 아이들을 돌보다보니 그런 개별적인 관심을 줄 시간이 많지 않다. 그런 점이 아쉽다. 도서관에서 문화수업에 투자하는 자금이 넉넉했더라면 보조 교사가 있을 수 있었을 것이고, 그러면 좀더 풍부하게 수업을 이끌어나가고 중도 포기하는 학생이 없을 수 있는데 그런 것이 아쉽다면 아쉽다. 오히려 도서관에서 사람을..

[도서관 특강] 어린이 만화 교실 (2023년 4월) - 4

하남 도서관에서 열린 어린이 만화교실 수업이 이번주에 모두 끝났다. 완성도는 모두 제각각이었지만, 그래도 모두 자신이 생각해두었던 스토리를 만화 형식으로 풀어내는 경험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 더 의미있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그려낸 만화는 아래와 같다. A양은 만화에 관심이 많으며 아주 진지하게 그리려고 애쓰는 친구였다. 하나 하나 정성스럽게 그리려고 했다. 스케치를 너무 열심히 그렸기 때문에 만화를 채색할 시간은 없었다. 아직 인체를 그리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인물을 옆모습으로만 표현한 것을 볼 수 있다. 하고 싶은 말, 풀어내고 싶은 스토리가 아주 많은 아이였다. 이 만화는 그 중 극히 일부만 그려낸 것이다. 아주 수줍은 성격의 B양. 목소리도 작고 수줍지만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면 자기가 하고 싶..

[도서관 특강] 어린이 만화 교실 (2023년 4월) - 3

4월 26일 진행되었던 어린이 만화 수업 3번째 시간입니다. 드디어 오늘은 만화의 표지를 완성하고, 본 만화의 가벼운 스케치에 들어갔습니다. ​ 이 날도 본 만화 작화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글을 써야 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그냥 그리면 안되느냐고 성급하게 묻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글을 먼저 쓰게 했습니다. 당장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보다는 만들어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각자 만들어내는 스토리는 참 각각 가지각색입니다. 만화를 만드는 도중에 일어나서 다른 친구들꺼 둘러볼 시간 갖겠느냐고 하면 다들 싫다고 머리를 도리도리 합니다. 왜그러는고 싶어서 물어보면 다른 친구가 자기 아이디어를 뻈어가는 게 싫다고 합니다. 사실 누구 아이디어를 뺏거나 훔치기에는 각자 스..

[도서관 특강] 어린이 만화 교실 (2023년 4월) - 2

만화교실의 2번째 수업은 4월 19일날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자기소개와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면 이번 수업부터는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 ​함께 브레인 스토밍 하는 시간을 가져보았고, 이렇게 떠오른 아이디어를 정리해서 스토리를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주인공의 모습을 상상해서 그려보도록 지도했습니다. 만화교실이지만, 그림 그리는 시간보다, 생각을 글로 적는 시간이 상당히 많습니다. 아이들에게 단순히 만화를 그려내는 것이 아닌 스토리를 만드는 법과 생각하고 고민하는 법을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아이들은 학교가 끝나고 와서 이 수업을 듣고, 개중에는 만화교실 수업이 끝나고 또 그 다음 스케쥴이 있는 아이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도서관 특강] 어린이 만화 교실 (2023년 4월) - 1

이번 년도는 4월부터 공공기관에서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4월 12일, 하남에 있는 도서관에서 어린이 만화교실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한달 프로그램으로 총 4회에 걸쳐 이루어지는 만화 교실이지요. 작년 말에 프로그램 기획서가 통과되어서 수업을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 첫수업 날은이라서 조금 긴장되더군요. 작년 초등학생 1,2학년은 잠깐 가르쳐 본적 있었지만 3,4학년은 처음이었기에 아이들이 또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수업이 시작되는 시간보다 좀더 일찍가서 마음의 준비를 하기로 했습니다. 도서관에는 메이커 스페이스 라고 하는 공간이 있는데, 꽤 넓찍했고, 다양한 만들기 수업이 진행되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에는 컴퓨터, 3d 프린터를 비롯한 온갖 장비가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자주 ..

어린이 미술 수업 (2022년 4월~5월) - 4

아파트 커뮤니티를 위한 어린이 미술수업의 마지막 날이었다.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서 자화상을 그리고, 종이에 과자봉투를 그려서 과자를 담는 수업이었다. (과자봉투 만들기... 사실 이건 내 아이디어가 아니라 학생들이 원해서 그렇게 되었다.) 과자.... 평소에 못먹는 음식이 아닐지언데, 과자에 대한 아이들의 집착은 상상 이상이었다. 과자를 목표로 아이들은 그 어느때보다 그림을 열심히 그렸다. (평소에 좀 이렇게 하지...) 아이들은 오늘 수업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아쉬워하는 것 같았다. 평소에 말 안들었던 것치고는 예상할 수 없었던 반응이었다. '계속 해요'라고 칭얼거리듯 말하는 녀석이 얼마나 귀여웠는지 모른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이런 귀여움과 사랑스러움 때문에 또한 에너지를 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