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8

[Artist Date]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호암 미술관)

오늘은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호암미술관에 가서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이라는 전시를 관람했다. 사실 호암미술관이 거리가 꽤 먼 편인데, 리움 미술관에서 호암 미술관까지 무료 셔틀버스 서비스가 운행되기에, 그것을 이용해서 매우 편하게 다녀왔다. 조금 먼 길이었지만 갔다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것은 미술 전시 자체가 좋기 때문인 것도 있었지만 미술관 주변의 경관이 정말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미술 전시도 보고, 봄소풍 다녀온 기분이 들었다. 무료 셔틀버스가 있어서 정말 편했다.

Favorite things 2024.04.11

[Artist Date] 제4의벽_박신양 작가 전시

배우 박신양씨가 화가로 활동한다는 뉴스를 접하고 이번주 직접 평택을 가서 그의 전시를 보고왔다. 처음 가본 평택의 mm 아트센터 총4층으로 이루어진 전시실에 박신양 작가의 작품으로 가득했다.1층은 정말 작업실 분위기 그 자체이고, 실제 작가가 작업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 엄청난 크기의 캔버스들을 보며 정말 그림 그릴 맛이 나겠다 싶었다.아티스트의 소파. 이것도 멋져 보였다.이 그림이 강렬하고 자유로운 느낌이 들어 좋았다.참 자유로운 필치위에서 내려다봄사과 연작작가의 자화상 느낌이 좋은 작업이 참 가득했다. 뭔지 모르게 따뜻하고 인간적이고 자유로운 느낌이 있다. 과감하고 대담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식어있던 창작에 대한 열망, 창작의 기쁨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먼 길을 갔는데 보고 오길 참 잘했다 싶었다..

Favorite things 2024.03.26

[Artist Date] 양평미술관 시소 (SeeSaw) 전시

지난 토요일 가족과 함께 양평군립미술관을 방문했다. 오랜만에 작품을 보니 마음이 행복했다. 정작 나는 최근 그림을 자주 그리지 않았다. 특히 이제 대작을 하기 꺼려진다. 큰 작품은 보관할 장소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보아주지도 않고 사지도 않을 그림을 계속 그린다는 것이 마음에 부담이 되어갔다. 조금 슬프기도 하고... 그래도 양평미술관에 가서 그림을 감상하며, 역시 큰 그림이 주는 탁트이는 시원함은 정말 좋은 거구나 싶었다. 자기 자신을 믿고 꾸준히 작품을 제작하는 예술가들이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참 외로울 수도 있는 길 아니던가.

Favorite things 2024.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