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17

안동포짜기전수교육관 방문 - 천연 염색 수업 참관 - 2

천연 염색 수업에 참관하기 위해 다시 안동을 찾았다. 안동에 도착해서 동료와 함께 유명하다는 안동고등어를 먹으러 갔다. 고등어가 크고 실하긴 했지만, 줄을 서서 먹어야 할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어쨌든 둘다 출출했기에 맛있게 먹었다. 지난 시간 천연 염색으로 스카프 만들기에 이어 이번엔 여름 홑이불 만들기를 해보았다. 나 역시 천연염색에 참여했는데, 위 사진에 나온 것처럼 예쁘게 만들지는 못했다. 안동포짜기전수관 뒷편에 있는 동네 풍경이다. 여름 하늘은 높고, 밭은 뜨거운 햇살 아래서 영글어가고 있었다. 이번에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이 과정이 그저 자격증 하나를 얻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닌, 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체험을 하는데 쓰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한다. 다..

Notice 새소식 2023.08.02

[도서관 특강] 나만의 르네상스, 마지막 시간

오늘은 하남 도서관에서 진행된 나만의 르네상스 수업 6번째 시간이었다. 이번 수업의 마지막 날이라고 볼 수 있다. 하남 미사도서관에서 진행된 수업이었고, 이번에 이 수업이 마무리가 되고, 9월에 하남 나룰 도서관에서 같은 프로그램을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작년에 기획서를 넣을 때만 해도 이 기획이 뽑힐지도 몰랐고, 도서관에서 연달아 수업을 하게 될 줄도 몰랐기에 조금 신기했다. 오늘 수업은 마지막 수업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자화상을 그리는 시간을 가졌다. 보통 자화상하면 앞모습을 그리는게 일반적이지만 나는 '옆 얼굴' 자화상을 소재로 정해서 학생들에게 제시했다. 르네상스 시대에 많이 그려졌던 초상화들이 옆 얼굴을 그리는 경우가 많아서이기도 했고, 자신의 옆 얼굴을 들여다보는 일은 일상에서도 드문 일이기에 ..

[도서관 특강] 나만의 르네상스 다섯번째 시간

하남 도서관 특강 [나만의 르네상스], 오늘이 다섯번째 시간이었다. 이번 수업 시간에 르네상스 후기, 매너리즘 화풍이 느껴지는 작품과, 그 작품을 그린 아티스트에 관해 강의를 하였다. 수업 실습 시간에는 학생들에게 폰토르모의 천사 그림을 배부하고 수채화로 모사하는 시간을 갖게 하였다. 모두 흥미를 갖고 잘 임해주셔서 좋았다. 다음주에는 드디어 여름 특강의 마지막 시간이다. 시간이 참 빠르다. 이 수강생분은 평소 그림을 거의 안그리시다가 이번 수업을 계기로 그림을 그려보시는 분 같다. 난 초보자들의 이런 그림의 느낌이 참 좋다. 길들여지지 않고 완성되지 않는 느낌. 자유롭고 매력적이다.

[도서관 특강] 나만의 르네상스 네번째 시간

오늘 진행된 수업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관한 수업이었다. 1시간 가량 다빈치에 대한 미술사 강의를 하고, 나머지 시간동안 미술 실습 지도를 이어나갔다. 다빈치가 그린 손 드로잉을 따라 그리는 시간을 가졌다. 사실 손 드로잉은 조금 어려운 편에 속한다. 손의 관절은 복잡하고 섬세하다. 그러나 수강생들 모두 최선을 다해주셨다.

단청공부 -12

부채 작업이 생각보다 잘 나올 것 같지 않다. 지난 주에 먹지를 대고 그린 것이 잘 나오지 않아서 결국 연필로 다시 스케치를 했고, 그 위에 다시 흰색 석채로 덮었는데 뭐랄까... 지저분한 느낌이 들어서 조금 속상한 기분이 들었다. 집으로 가져와 차분하게 작업했더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기운이 빠진 상태에서 그림을 그리니까 선이 예쁘게 나오지 않았다. 대단히 바쁜 것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할 일이 계속 있는 나날들인지라, 기운이 기진맥진할 때가 많다. 곧있으면 장구머리초 작업에 들어간다. 여러가지 도안 중 하나를 골라서 크게 옮겨 그리는 작업이다. 이번달은 건강을 잘 챙겨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