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ht Drawings 가벼운 그림

4.22 pen drawing (feat. 창조적 행위)

Anan아난 2024. 4. 25. 13:20

 

 

 

 

 

 

[창조적 행위: 존재의 방식] 이라는 책에서 좋아하는 챕터 하나를 받아 적어보았다. 

 

 

 

 




-위대한 기대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우리는 불안감을 마주하곤 한다. 아무리 경험이 많고 아무리 성공하고 아무리 준비가 잘 되어 있어도 거의 예외는 없다. 공허함을 마주할 때는 서로 반대되는 감정이 팽팽하게 긴장감을 이룬다. 위대한 작품이 될지도 모른다는 흥분감과 그러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하지만 결과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다. 기대감의 무게가 커질 수도 있다. 과제를 감당하지 못할거라는 두려움도 마찬가지다.

 

 

'이번에 해내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이런 걱정을 저지하고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돕는 것이 바로 작업에 대한 믿음이다. 작업하려고 앉으면 결과를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떠올리자. 지금까지 모은 모든 지식을 바탕으로 인내심과 결단력을 갖고 미지의 세계로 한 걸음씩 발을 내딛는다면 결국 우리는 우리가 가야 할 곳에 닿을 수 있을 것이다. 도착지는 미리 선택한 곳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 더 흥미로울 것이다. 

 

 

자신을 맹목적으로 믿으라는 말이 아니다. 실험에 대한 믿음을 말하는 것이다. 

 

 

복음 전도사처럼 기적을 기대하면서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자처럼 시험하고 조정하고 다시 시험한다. 실험 결과를 쌓아나간다. 믿음은 재능이나 능력보다 더 많은 보상을 가져다줄 수 있다. 

 

 

맹목적인 믿음이 없다면 예술에 어떻게 필요한 것을 줄 수 있을까? 존재하지 않는 것을 믿어야만 존재하게 만들 수 있다. 

 

 

어디로 가는지 아직도 몰라도 그냥 기다리면 안된다. 어둠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무엇을 시도해보아도 진전이 없다면 믿음과 의지에 기대야 한다. 몇 걸음 뒤로 물러나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때도 있다. 

 

 

열 가지를 실험했는데 그중에서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을 때 우리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실패를 개인적으로 받아들여 스스로를 실패자로 여기고 우리의 문제 해결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효과없는 방법 열 가지가 밝혀졌으니 해결책에 훨씬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하거나, 예술가는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직업이다.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만큼이나 효과적이지 못한 해결책을 제거하는 것이 성공을 좌우한다. 

 

 

실험과정에서 우리는 실수를 허락해야 한다. 너무 멀리 가거나, 더 멀리 가거나, 서툴러도 된다고 허락해야 한다. 실패는 없다. 목적지에 도착하려면 실수를 포함해 우리가 내딛는 모든 발걸음이 필요하다. 모든 실험은 배우는 것이 있다면 나름대로 가치가 있다. 비록 그 가치를 이애할 수 없더라도, 실험은 작업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한다는 뜻이므로 숙달에 훨씬 더 가까워진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있으면 문제가 이미 해결되었다고 가정하고 작업할 수 있다. 답은 어딘가에 있다. 아직 맞닥뜨리지 못했을 뿐.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작품을 완성할수록 실험에 대한 믿음도 커진다. 큰 기대와 인내심과 앞으로 펼쳐질 불가사의한 섭리에 대한 믿음을 갖고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 작업이 우리를 우리가 가야 할 곳으로 데려다 줄것임을 알게 된다. 

 

 

언젠가 모두 드러날 것이다. 그 신비로운 펼쳐짐의 섭리에 언제까지나 숨이 턱 막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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