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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특강] 2025 나만의 르네상스 2차 - 1 (2025. 4.7)

지난 주 강동구의 한 도서관에서 나만의 르네상스 수업을 시작하였다.이 도서관은 생각보다 강의실 사이즈가 작아서 수강생 15명이 들어왔는데, 금방 반이 꽉차버렸다.  생각보다 좁은 사이즈의 강의 공간이라서 그런지, 강의하는 내내 나의 마음도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처음에 도서관 측에서 수강생을 10명 정도를 제안하셨는데, 나는 강의실 사이즈도 잘 모르고 15명도 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던 것이다. 다음에도 이 장소에서 다시 강의를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10명이나 12명 정도 받으면 충분할 것 같다. 첫 강의는 지오토에 대해서였는데, 내 강의가 미술사 강의인줄 모르고 단순히 그림 그리는 수업인줄 알고 들어오신 분이 많았다. 이 분들께 나의 강의가 어떻게 다가갔을까? 싶기도 하다. 다음 수업엔 좀더 편안..

[도서관 특강] 2025 나만의 르네상스 -6 (2025년 4월 13일)

올해 [나만의 르네상스] 수업이 도서관 두곳에 잡혀있는데, 일단 첫번째 도서관 수업 일정이 이날 마무리 되었다. 마지막 날엔 수강생들 자신의 자화상을 그린다. 빠진 수강생들이 조금 있지만, 마지막까지 나와서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의미있게 마무리가 되었다.  가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하시는 수강생들이 계신다. 그 분들이 마음을 먹고 참여를 했기에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신 것이기에, 스스로에게 감사하시는 게 좋다고 말하곤 한다.

[도서관 특강] 2025 나만의 르네상스 -5 (2025년 4월 4일)

나만의 르네상스 다섯번째 시간에는 폰토르모와 그 외 매너리즘 아티스트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 날은 공교롭게도 대통령 탄핵 결과가 나오는 날이었는데, 결과가 나오는 그 시간에 수업을 진행중이어서 결과를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런데 한 순간 한 수강생이 휴대폰을 보더니, '탄핵 인용됐데요!' 라고 작게 소리쳤고, 그 소리를 들은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들렸다. 나는 바로 수강생들에게 다시 수업에 집중해줄 것을 부탁했다. 어차피 오늘 하루 종일 그 뉴스를 계속 듣게 될 터이니, 지금은 수업에 집중하자고 말이다. 수업 중에는 정치에 대한 이야기는 가급적이면 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다양한 관점을 가진 분들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 어느쪽에 대해서도 두둔하거나 비판하지 않으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