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ht Drawings 가벼운 그림

단청 공부 -10

Anan아난 2023. 6. 17. 23:33

채색화를 끝나고 들어가게 될 다음 작업은 부채에 그리는 칠보문양이다. 
 
칠보문양에 대한 간단한 정보는 아래와 같다.
 
칠보문은 자손들에게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재앙을 물리치기를 기원하는 무늬이다. 칠보에는 복을 상징하는 전보(錢寶), 다복을 상징하는 서각보(犀角寶), 경사를 뜻하는 방승보(方勝寶), 타고난 복과 벼슬의 녹을 상징하는 화보와 서보(書寶), 장수를 상징하는 애엽보(艾葉寶), 다복을 의미하는 경보(鏡寶), 귀함을 상징하는 특경보(特磬寶)가 있다. 

 

동전,

서각,

보자기,

화첩과 책(서화),

쑥 잎사귀,

거울,

아악기

[출처] 7가지 보물 칠보|작성자 엣씨1204

 

 

여러 종류의 도안이 쓰이는데, 그 유형은 전보(錢寶)·서각보(犀角寶)·방승보(方勝寶)·화보(畫寶) 및 서보(書寶)·애엽보(艾葉寶)·경보(鏡寶)·특경보(特磬寶) 등이다. 이 문양은 불교에서 말하는 칠보와 또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길리(吉利)를 추구하는 요소들이다. 이러한 여러 유형의 문양에서 어느 것이든지 일곱 가지를 뽑아 기물(器物)에 시문(施文 : 무늬를 새김)하는데, 그 형식은 단독으로 쓰이는 경우와 일곱 가지를 배치하여 나타내는 두가지 유형이 있으며, 또한 어느 경우에는 연속무늬로 전개시켜 기물의 지문(地文)을 이루기도 한다.그 하나하나의 의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전보 : 원명이 원보(元寶)인데, 즉 보는 복(福)을 뜻하였다. 전보는 여러 길상문자(吉祥文字)와 결합되어 무늬를 이룬 ‘십전도(十全圖)’라든지 고리처럼 상·하·좌·우로 연속시켜 구성한 이른바 ‘연전(連錢)’을 이룬 문양이 나타난다.② 서각보 : 서각은 무소뿔이다. 그 뿔은 결이 곱고, 누런 빛이나 검은 빛의 꽃무늬가 있어서 예로부터 술잔〔角杯〕 등을 만들어서 귀하게 써 왔다. 검은색은 오서각(烏犀角)이라 하여, 특히 귀하게 쓰였다. 이 역시 ‘다복’을 나타내는 상징적 도안이다.③ 방승보 : 금전지(金箋紙)를 말한다. 즉, 좋은 일에 쓰는 보자기의 네 귀나 끈에 다는 금종이로 만든 장식품인데, 금종이를 세모나게 접어 한쪽에 명주실 등으로 술을 달았다. 그 형상은 마름모형〔菱形〕의 고리 두개가 겹쳐진 모양이다. 속칭 채승(彩勝)이라 한다.④ 화보 및 서보 : 모양은 화첩과 책 모양을 도안화한 것이다. 서화는 예로부터 복록을 의미하였다. 즉, 타고난 복과 벼슬의 녹을 의미한다. ⑤ 애엽보 : 약쑥의 잎사귀로 예로부터 한약재로 쓰였다 하는데, 역시 귀하게 보아 그 모양을 도안화하여 장수(長壽) 등의 길리를 뜻하고 있다. 또한, 이 쑥은 고대에 발화(發火)에 쓰였다 하여 더욱 귀하게 여겼다.⑥ 경보 : 물체의 형상을 비추어보는 기물인 거울은 원시시대부터 주술적인 의구(儀具)로 쓰여서 매우 귀하게 여겨 왔다. 역시 다복을 의미하였다. ⑦ 특경보 : 고대의 악기로 옥이나 돌로 만든 아악기의 한 가지이다. ∧형으로 생긴 것으로 그 소리를 귀하게 여긴 까닭에 그 형상을 나타냈다.이러한 칠보문은 고대 건축을 비롯하여 가구·의복 등의 의장무늬로 귀하게 쓰였다. 도자문양에서는 칠보문을 투각(透刻) 또는 청화(靑華)로 시문한 문방구 등이 보이며, 각종 민속미술에서 길상무늬로 흔히 나타난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칠보문(七寶文))]

 


 
나는 다양한 칠보문양 중 두루마리 형태의 서책을 선택했다. 
 

 
인터넷에 나온 서책 칠보문양의 뜻은 다음과 같다. 


팔길상 중에서 신선들이 들고 다닌다는 지물 중 하나인 서책으로 두루마리 형태를 취하고 있다. 또는, 백가지 오래된 물건을 그린 백고도의 하나로 두루마리는 달필, 그림 그리고 진실을 뜻한다고 한다. * 백고도(百古圖) 옛 선비들이 애완하던 여러 가지 기물 중에는 팔보와 사보가 있는데, 네 가지 정교한 예술인 음악, 장기, 서예 및 회화에 쓰여지는 상징적인 것들 또 제사용구 및 꽃과 동물들에 대한 관습적 표상물 등 잡다한 장식적인 기물들이 그려졌다

 

인터넷에서 찾은 서책 칠보문양을 스케치 해보았다.

부채에 들어갈 이미지 이기에, 부채 모양으로 초벌 종이를 만든 뒤 스케치 해보았다. 

 

 

 

선생님께 보여드리니, 두루마리가 너무 짧아보인다고 하셔서, 그것을 길게 늘려볼 생각이다. 이 문양을 그리면서 바다 속을 상상했다. 바다 깊은 곳, 용궁 속을 떠다니는 비밀의 두루마리... 작은 거북이 한마리도 그려넣어보았다. 다른 동료들이 거북이를 귀엽다고 해주어서 기분이 좋았다. 다음주에는 이 초본을 부채에 대고 그린 뒤, 채색을 들어갈 생각인데, 컬러로 할지, 아니면 청화백자 느낌이 나게 파란색 한 색으로만 할지 고민하고 있다.

 

 

 

 

 

 

칠보문양에 대한 정보를 리서치 하며, 아래의 사이트를 찾았다. 단청 문양에 대한 정보가 많이 있는 사이트이다.

 

 

 

[단청 별지화] 칠보가 나르샤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단청 별지화] 칠보가 나르샤

칠보란 귀하게 여기던 7가지의 보물을 말합니다. 단청에서 칠보문(七寶紋)은 닫집이나 현판에서 많이 찾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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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포털 전통문양 | 용도별문양-문화포털 (cultur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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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atsea1204/222165622333

 

7가지 보물 칠보

청화백자 청화백자가 무엇인가? TV진품명품을 보고 이리저리 찾아봤습니다 白磁靑畵七寶紋壺 백자청화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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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마리 칠보문양을 선책하기 전에는 아래의 태극 문양을 작업할까도 고민했었다. 

 

 

 

 

음양의 조화/ 영원/ 벽사
태극은 하늘과 땅이 생기기 전에 있던 우주만물의 근원이요 본체로서, 태극의 상태에서 음양이 생기고, 음양의 조화에서 오행이 생겼다고 한다. 태극은 원상 속에 양과 음이 위아래로 상대하고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사멸이 있을 수 없는 영원의 상을 상징한다. 따라서 고대 암각화나 청동거울 등에 나타난 태극은 하늘이고 우주이며, 음양의 화합을 통해 풍요와 다산 등을 염원한 표상으로 볼 수 있다. 경주 미추왕릉지역에서 출토된 칼자루 장식에 보이는 삼태극은 하늘, 땅, 사람, 즉 삼재(三才)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도교나 민간신앙에서는 태극 도형 자체가 사물의 잘못을 바로잡는 근원적인 능력이 있다고 믿어, 악귀를 추방하거나 사악한 일을 물리칠 때 부적처럼 사용하였다. 태극은 또한 사찰의 돌계단이나 소맷돌, 사찰 경내에 있는 사당의 대문이나 벽체에도 나타나는데, 이는 태극이 지닌 상반(相反), 융합의 원리와 사상이 절대평등과 원융(圓融)을 추구하는 불교의 교의와 상통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흥국사 대웅전 : 현판 칠보문 (문화원형백과 길상 이미지, 2003., 문화원형 디지털콘텐츠)

 

 

 

아무튼 순전히 취미로, 머리를 식히기 위해 하고 있는 단청공부다.

단청 공부는 기존에 이미 존재하는 무늬를 그대로 그려내면 되는 거라서 복잡하게 머리쓸 필요가 없었다.

물론 기존의 전통과 관계없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응용해서 하시는 분도 있지만, 난 최대한 머리를 쓰지 않고 그냥 그리려고 하고 있다. 그냥 쉬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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