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그컵 4

Light Drawing - Mug 1

컬러링북을 통해 매일 같이 가벼운 드로잉을 하는 습관을 기르는 프로젝트를 해왔다.적어도 30페이지 정도는 그려보려고 했으나 20페이지를 그리는데서 멈추었다.그 정도는 충분하다고 생각되었다.그래서 이제부터는 컬러링북 도안을 칠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같이 머그컵을 내 멋대로 그려보기로 했다.약 30일 정도 하는 것이 목표이다.   최근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대화를 하면서 느꼈다.그녀는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발견했고, 그것에 맞추어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예전에는 막연하게 다른 사람을 동경했다면, 이제는 나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내 스스로 발견하고 이끌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도서관 특강] 어린이 만화 교실 (2024년 6월)-5 마지막 수업

도서관 특강, 어린이 만화 교실 마지막 시간이었다. 더운 날 아이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 과자를 경품으로 걸어두고 만화를 마저 완성하도록 독려했다. 그리고 아이들이 지난 시간 그린 만화의 주인공 이미지를 머그컵에 프린트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의 알록달록한 만화 캐릭터가 컵으로 완성되어 의미있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이렇게 작은 결과가 주어진다는 것은 의미를 갖는다. 아이들은 과자와 머그컵을 결과물로서 집으로 가져가며 만화 그리는 시간을 기분 좋게 기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오늘 머그컵을 만든다고 지난 시간에 이야기 했는데, 학생 중 하나는 머그컵을 넣어올 선물박스까지 준비해서 왔다. 그 학생 말고는 박스라던지 봉지를 따로 준비한 아이는 없었다. 사람마다 특성이 다른데, 어렸을 때부터 준비성이랄지..

[도서관 특강] 어린이 만화 교실 (2024년 6월) - 3, 4

2024년 어린이 만화 교실 6월 3번째, 4번째 수업을 기록을 올려본다.작년에 했던 만화교실과 이름도 같고 구성도 비슷하지만, 수업시간에 하는 활동지도 바꾸어보고 몇가지 변화를 주었는데, 생각보다 이게 생각보다 아이들을 바쁘게 했다. 어떤 아이들은 잘 따라오는데, 어떤 아이들은 수업과제양이 많아지면 자포자기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개별적인 관심이나 피드백이 필요한데, 혼자 8~9명에 달하는 아이들을 돌보다보니 그런 개별적인 관심을 줄 시간이 많지 않다. 그런 점이 아쉽다. 도서관에서 문화수업에 투자하는 자금이 넉넉했더라면 보조 교사가 있을 수 있었을 것이고, 그러면 좀더 풍부하게 수업을 이끌어나가고 중도 포기하는 학생이 없을 수 있는데 그런 것이 아쉽다면 아쉽다. 오히려 도서관에서 사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