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ntings 페인팅/Soul Journey

Journey into Heart

Anan아난 2022. 12. 23. 17:03

 

 

종이에 혼합재료, [Journey into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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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늘 필요한 모든 것은 이미 '네 안에 있다' 라고 말씀하셨다.

나도 그리 믿고 그리 생각하지만, 살다보면 내 안에 답을 찾기보다 

자꾸 바깥을 기웃거리게 될 때가 많았다.

 

 

바깥 어딘가에, 다른 누군가가 나보다 더 많이 알고 있을 것 같고,

더 신비하고 더 대단한 무언가가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도 습관적으로 자꾸 바깥을 헤매게 된다.

 

 

사실은 별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혹시나 해서 

자꾸 밖으로 향하게 되고, 자꾸 스스로 헤메이게 될 때가 있다. 

뭐랄까... 나도 모르게 정신이 헤이해지는 느낌이랄까.

 

 

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 하고 생각해보면,

결국 회피하고 도망치고 싶은 마음에 그랬던 것 같다.

 

 

나는 나로부터 도망치고 싶었고 내 안의 세계를 들여다보기 두려웠던 것 같다.

깊고 명징한 현실자각에 대한 두려움일까...

 

 

쉬운 예를 하나 들자면 이런 것이다.

명상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별로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 때가 있다.

밖으로 부터 들려오는 일체의 잡음을 끄고 눈을 감고 내 마음만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그 적막함이 답답함 내지는 두려움으로 다가와서 그냥 회피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렇게 나는 내 자신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을 때가 있다.

내 자신으로부터 도망쳐서 외부의 소음에 나를 맡길때가 더 편안한 것이다.

TV를 켜놓고 잘 때 이런 느낌이 든다. 가치 없는 속닥거림에 불과하지만,

모든 소리의 공백 속에 남겨지는 것보다 차라리 그것을 들으며 잘 때가 맘이 편하게 느껴질 때....

 

 

하지만 그렇게 도망치고 도망쳐서 결국 남는 것은 공허함, 더 끝없는 공허함 뿐이라는 것을

경험을 통해 매번 느낀다. 그럴 때는 자신감도 한없이 떨어진다. 내가 무가치한 인간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말이다.

 

 

게으른 탓에 내면으로 들어가는 법 같은 것은 잘은 모른다.

하지만 선택지가 너무 많은 상황, 정보가 너무 범람하는 상황은 

내면으로 들어가는 것을 어렵게 한다는 것은 경험적으로 분명히 안다. 

 

 

작은 것이라도 애정과 집중력을 가지고 하는 것,

멀티 태스킹을 줄이는 것, 

남과 나를 비교하지 않는 것이,

내 자신과 조금이라도 가까워지는 길이라는 것은 알 것 같다. 

 

 

세상에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

'저렇게 살아야 한다' 라는 말이 너무 많다.

자기계발의 붐이 일어난 시대라 더더욱 그렇다.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이렇게, 저렇게 살지 않으면

뒤쳐지고 낙오될 것만 같은 불안감도 든다.

 

 

하지만 때로는 아무리 좋은 조언이라도

바깥 소리에 완전히 귀를 닫고,

내 안의 직감, [리얼리티 트랜서핑]의 저자, 바딤 젤란드가 말했던 그 '새벽별의 속삭임'을 들을 필요가 있다. 

 

 

영혼으로 가는 길은 너무나 놀랄만큼 단순한 길이어서,

너무나 많은 정보를 가진 현대인에게 어려운 길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성경에서 예수님이 사람들에게 '어린 아이'처럼 되라고 주문했는지도.

나는 그러한 어린 아이, '마음이 가난한 자' 가 될 수 있을까?

 

 

원하는 것은 딱 하나,

내 영혼이 추구하는 길일뿐,

다른 것에는 욕심 내지 않고 샛길로 빠지지 않고 잘 살아갈 수 있을것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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