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 국제도서전에 갔다왔다.
혼자 갔다. 지인과 함께 갈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워낙 볼 거리가 많을 것 같아서 혼자 움직이는 것이 자유롭고 편할 것 같았다. 만약 같이 갔더라도 분명 따로 움직이게 될 상황이 될 것이다.
이번 국제도서전의 이름은 '후이늠' 이다.
후이늠 Houyhnhnm:
심술, 둔감, 무지, 변덕, 호색, 오만, 고집, 무례, 비겁, 야비, 잔인, 사악, 거만, 비굴, 추악, 교활과 같은 말은 인간의 어두운 면을 묘사할 때 쓰는 말이다. 이런 어두운 면들은 인간이 자기만 더 먹고, 더 갖겠다는 욕망을 만들고 서로의 이해에 따라 편을 가른다.
침략, 약탈, 살인과 전쟁은 어둠의 가장 비참한 결과이다. 걸리버는 여행에서 이런 면이 전혀 없는 종족, '후이늠'을 만난다. 이성적, 상식적으로 완벽한 ‘후이늠’의 세상을 만들면, 우리는 전쟁을 그칠 수 있을까? 유능한 인공지능은 우리 미래에 ‘후이늠’이 되어 줄 것인가? ‘후이늠’의 세계가 해법이 아니라면 우리는 어떤 미래를 그려야 할까?우리는 배려, 민감, 지혜, 믿음, 사랑, 유연, 예의, 용기, 격조, 품위, 인정, 겸손, 아름다움, 정직 같은 말들이 가득한 세상에서 살고 싶다. 2024 서울국제도서전은 독자들과 함께, 우리가 바라는 세상으로 가기 위한 지도를 그린다.
-서울 국제도서전 홈페이지에서 발췌
전시를 보기 전에 일단 배를 채우러 갔다. 칼국수를 먹었다. 한참 돌아다녀야 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뭐라도 든든히 먹어야 한다. 코엑스 갈 일이 있을 때마다 반드시 독특하고 맛있는 메뉴를 먹겠다고 다짐하지만, 낯설고 복잡한 그 환경에 들어가면 메뉴를 고를 틈도 없이 결국은 그냥 가까운 곳에 가서 끼니를 때우게 된다. 맛은 쏘쏘.
이 외에도 굵직한 출판사 부스들이 많이 있지만, 다 찍지는 못했다.
해외책들을 볼 수 있는 부스도 있었지만, 뭔가 쉽게 다가가기 어려워서 주로 국내 출판사 위주로 구경했다. 사실 너무 너무 많아서 그조차 다 보지 못했다. 좀더 체력이 따라주고 부지런했더라면 더 볼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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