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4

그림 연습 with Coloring Book-3

단순하고 어찌보면 아동틱한 컬러링북 색칠하기.한시간 정도 투자한다. 아무 생각없이 색을 칠하는 동안,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무엇인지 느껴보게 된다.어떤 목적, 목표 없이 그림을 그렸던 행복했던 순간들이 내게 있었다는 것을 다시 기억하게 된다. 현대의 세상은 모든 것이 다 목표, 이윤을 위한 목적이 내재되어 있어서 순수한 즐거움을 느끼기 어려운 사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보기도 했다. 색을 칠하면서 나의 집중력이 얼마나 짧아졌는지 실감하기도 했다. 과거 학창시절엔 몇시간이고 앉아서 집중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몇십분만 해도 딴짓을 하고 싶어하니까.한 한달정도 계속 그려보면 어떨까 생각해보고 있다.대단하지 않은 작은 시도이지만, 예전에는 이런 작은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작은 시도... 생각보다 중요..

그림 연습 with Coloring Book-2

오늘 채색한 컬러링 북.다시 한번 다짐한다.너무 잘하려고 완벽하게 칠하려고 노력하지 말자고.때론 다 칠하지 못해도 그냥 남겨두는 것을 편안하게 여기자.그냥 색연필로 문대고 있다는 그 사실 하나로 만족하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이걸로 뭐할래? 이게 다 무슨 소용인데? 라는 생각이 올라와도 간단히 무시하고 그냥 매일 시간 되는데로 조금씩 해보자.모든 게 쓸모 있어야만 쓸모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행위의 효용가치는 어떻게 정해지는 것일까? 컬러링북의 장점.뭐 별거 대단히 한 것 없는데도, 내가 꽤 퀄러티 있는 그림을 완성했다는 기분이 든다.

그림 연습 with Coloring Book-1

글을 쓴다는 핑계로 그림을 그리지 않게 된지 꽤 되었다.다시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은 했는데, 용기가 잘 나지 않아서, 가볍고 쉬운 것부터 해보기로 했다. 최근 색연필이라는 재료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색연필의 느낌을 경험할 겸, 컬러링북을 집어들었다. 이 컬러링북은 지난 서울 국제도서전에 갔다가 산 것이다. 부스에서 책의 작가님이 직접 책을 팔고 있었다. '새새미 아뜰리에 컬러링북'사실, 이 책을 살때만 해도 내가 직접 색을 칠하리라 생각하지 못했다. 일러스트가 예쁘고, 나도 언젠가 컬러링북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참고할 겸 샀는데, 이렇게 직접 색연필로 컬러링하게 되었다. 흰색여백과 검은 펜선으로만 되어있던 컬러링북이 색이 들어가니 참 화사해보인다. 왜 한때 컬러링 북이 인기를 끌었는지 알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