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ntings 페인팅/Note pages

Let go (보내다)

Anan아난 2022. 12. 26. 14:42

 

 

 

나무 패널에 오일 (Oil on wood panel)

 

대학 시절 그렸던 Child series 중 하나.

Child series는 추상적으로 그려진 것도 있지만, 대부분 어린 시절 사진을 이용해서 그릴 때가 많았다. 내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이 시절의 그림이 제일 나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30대에 들어서고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그림이 스타일과 주제면에서 많이 바뀌었는데 그것을 생소하고 거리감 있게 보는 분들이 있었다.

(Spiritual한 주제가 사람들에게 부담스럽게 다가갔던 것 같다.)

나 역시 이 당시 내 그림이 좀더 자유로운 맛이 있었던 것 같고,

Child series를 좀더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 어린이라는 주제에 대한 흥미는 있었지만 많은 작품을 그려내지는 못했기에 다소 아쉬운 감정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다시 재도전할 것인가? 아직 모르겠다. 한다면 재도전이나 반복보다는 새로운 시작이 되었으면 한다.)

이 작품은 어린 시절의 행복이나 순수에 대해서 그렸다기 보다는 이제는 멀어져버린 그런 순간들을 보는 상실감을 담았던 것 같다. 그리움과 상실감이 한데 섞인 그림이 아니었나 싶다.

꿈같이 아득해지는 순간들... 그 기억마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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