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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문화예술교육사 수업 마지막날

Anan아난 2023. 8. 17. 22:24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이화여자대학교 문화예술원에서 짧지 않은 기간동안 필수 과목을 이수한 일일 것이다. 5개과목을 이수하는데, 적지 않은 노력과 시간이 들어갔다. 공부가 무척 어렵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또한 긴장없이 할 수 있는 일도 아니었기에 많이 신경써서 한 것 같다. 

 

과정 동안 다른 많은 선생님들과 만나서 함께 조를 이루어 팀별 프로젝트도 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낯선 사람을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살아가면서 흔치는 않다. 사람은 결국 시간이 가면 갈수록 왠지 인간관계도 좁아지고 만나는 사람만 만나는 경향이 생기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온 다양한 분들과 만나면서 내 인생의 뜰을 넓힌 것 같다. 

 

한국에는 최근에 무거운 뉴스가 많았다. 무서운 범행이나 범죄가 길거리에서 아무렇지 않게 행해지기도 하고, 학교에서 선생님과 학생 사이의 갈등이 첨예하게 다루어져서 한동안 세상에 희망이 안보이는 것처럼, 참담하게만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이번 수업을 들으면서 만난 새로운 분들과 함께 호흡하고 공부하면서 세상엔 좋은 일도 많고, 좋은 만남도 많다는 것을 다시 느끼며 가슴을 쓸어내리게 된다. 

 

 

 

 

마지막 차시 수업의 한 장면. 강사 선생님께 음료 쿠폰을 선물로 드렸다. 너무나 열정적으로 수업을 하시는 것을 늘 느꼈기 때문이다.

 

 

 

 

단청수업에서 시작했던 부채 작업을 오늘에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