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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특강] 나만의 르네상스, 마지막 시간

오늘은 하남 도서관에서 진행된 나만의 르네상스 수업 6번째 시간이었다. 이번 수업의 마지막 날이라고 볼 수 있다. 하남 미사도서관에서 진행된 수업이었고, 이번에 이 수업이 마무리가 되고, 9월에 하남 나룰 도서관에서 같은 프로그램을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작년에 기획서를 넣을 때만 해도 이 기획이 뽑힐지도 몰랐고, 도서관에서 연달아 수업을 하게 될 줄도 몰랐기에 조금 신기했다. 오늘 수업은 마지막 수업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자화상을 그리는 시간을 가졌다. 보통 자화상하면 앞모습을 그리는게 일반적이지만 나는 '옆 얼굴' 자화상을 소재로 정해서 학생들에게 제시했다. 르네상스 시대에 많이 그려졌던 초상화들이 옆 얼굴을 그리는 경우가 많아서이기도 했고, 자신의 옆 얼굴을 들여다보는 일은 일상에서도 드문 일이기에 ..

[도서관 특강] 나만의 르네상스 다섯번째 시간

하남 도서관 특강 [나만의 르네상스], 오늘이 다섯번째 시간이었다. 이번 수업 시간에 르네상스 후기, 매너리즘 화풍이 느껴지는 작품과, 그 작품을 그린 아티스트에 관해 강의를 하였다. 수업 실습 시간에는 학생들에게 폰토르모의 천사 그림을 배부하고 수채화로 모사하는 시간을 갖게 하였다. 모두 흥미를 갖고 잘 임해주셔서 좋았다. 다음주에는 드디어 여름 특강의 마지막 시간이다. 시간이 참 빠르다. 이 수강생분은 평소 그림을 거의 안그리시다가 이번 수업을 계기로 그림을 그려보시는 분 같다. 난 초보자들의 이런 그림의 느낌이 참 좋다. 길들여지지 않고 완성되지 않는 느낌. 자유롭고 매력적이다.

Song of Heart

Song of Heart (초월의 노래) 온갖 유의의 법은 꿈같고 꼭두각시 같고 거품 같고 그림자 같으며, 이슬 같고 번개 같으니 응당 이렇게 관할지어다. -금강경 32장- 진짜와 가짜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시대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가짜(illusion)인가? 그림 안의 깊은 바다 속은 무의식과 우주를 상징한다. 그것은 인간의 작은 이성으로 가둘 수 없는 광활한 공간이며, 이 곳에서는 기존의 옳고 그름, 미와 추의 카테고리가 무의미해진다. 이 곳에서 한 존재가 초월의 음율을 연주하고 있다. 그의 음악 속에서 모든 상像이 녹아내린다. *진분홍 (fuchia or magenta) 색에 대해서 그림 속 인물이 입고 있는 의상의 색은 진분홍색이다. 이 색은 삼사라의 상(像: the illusion of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