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시절 그렸던 Child series 중 하나. Child series는 추상적으로 그려진 것도 있지만, 대부분 어린 시절 사진을 이용해서 그릴 때가 많았다. 내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이 시절의 그림이 제일 나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30대에 들어서고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그림이 스타일과 주제면에서 많이 바뀌었는데 그것을 생소하고 거리감 있게 보는 분들이 있었다. (Spiritual한 주제가 사람들에게 부담스럽게 다가갔던 것 같다.) 나 역시 이 당시 내 그림이 좀더 자유로운 맛이 있었던 것 같고, Child series를 좀더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 어린이라는 주제에 대한 흥미는 있었지만 많은 작품을 그려내지는 못했기에 다소 아쉬운 감정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다시 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