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새소식 28

[여행자] 밴쿠버에서 나의 시간들

멋진 사진을 찍는데 영 소질이 없는 편이다. 대충 이거 기록해야해. 하면서 그냥 찍어대는 편이다. 미적 감각따위는 없다. 밴쿠버에 도착한 첫날. 동료들의 환대를 받았다. 더이상 밴쿠버에 거주하지 않기에 너무 낯설고, 이제 날 반기는 사람도 없을 것만 같은 약간 암울한 기분으로 갔는데, 밴쿠버는, 그리고 밴쿠버에 남아있는 동료들은 나를 따듯하게 반겨주었다. 도착한 첫날 함께 이탈리아 식당에 가서 식사를 했다. 식사를 하고 집으로 와서, 함께 차를 마셨다. 내가 묵는 숙소에서 차를 마셨는데 뜨거운 차를 담을 머그잔이 없어서 사발에 차의 티백을 띄워마셨다. 오늘은 다운타운을 걷다보니 전에 없던 거대한 애플 스토어가 도심에 새로 생긴 것을 보았다. 이번 여행에서 밴쿠버 가까이 있는 시애틀도 가보고 싶었는데 그 ..

Notice 새소식 2023.09.03

[여행자] 8월, 인생 첫 하와이 방문

여행을 계획한 것은 6개월전부터였다. 8월에 캐나다에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비행기가 하와이를 경유해서 가는 노선이었다. 11시간 가량 하와이에서 체류하다가 다음 비행기를 타고 캐나다로 이동하는 루트였다. 이러한 노선을 선택한 이유는 어딘가 가보지 않은 새로운 곳을 방문하고 싶다는 열망 때문이었다. 하와이가 내게 그랬다. 막연하게 멀고, 꿈에서만 존재할 것 같은 곳. 이번 여행을 결정한 뒤 11시간이라는 시간동안 하와이에서 무엇을 할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하와이 도서관에 내가 쓴 저서를 기증하고 오자는 생각이 퍼득 들었다. 가기전에 왠지 미션이 하나 있어야만 여행이 의미있을 것 같았다. 도서관에 책기증, 그리고 와이키키 해변을 맨발로 걷고 오자는 이 2가지 플랜을 가졌고, 실제 이 플랜대로..

Notice 새소식 2023.08.24

[잡담] 문화예술교육사 수업 마지막날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이화여자대학교 문화예술원에서 짧지 않은 기간동안 필수 과목을 이수한 일일 것이다. 5개과목을 이수하는데, 적지 않은 노력과 시간이 들어갔다. 공부가 무척 어렵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또한 긴장없이 할 수 있는 일도 아니었기에 많이 신경써서 한 것 같다. 과정 동안 다른 많은 선생님들과 만나서 함께 조를 이루어 팀별 프로젝트도 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낯선 사람을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살아가면서 흔치는 않다. 사람은 결국 시간이 가면 갈수록 왠지 인간관계도 좁아지고 만나는 사람만 만나는 경향이 생기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온 다양한 분들과 만나면서 내 인생의 뜰을 넓힌 것 같다. 한국에는 최근..

Notice 새소식 2023.08.17

안동포짜기전수교육관 방문 - 천연 염색 수업 참관 - 2

천연 염색 수업에 참관하기 위해 다시 안동을 찾았다. 안동에 도착해서 동료와 함께 유명하다는 안동고등어를 먹으러 갔다. 고등어가 크고 실하긴 했지만, 줄을 서서 먹어야 할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어쨌든 둘다 출출했기에 맛있게 먹었다. 지난 시간 천연 염색으로 스카프 만들기에 이어 이번엔 여름 홑이불 만들기를 해보았다. 나 역시 천연염색에 참여했는데, 위 사진에 나온 것처럼 예쁘게 만들지는 못했다. 안동포짜기전수관 뒷편에 있는 동네 풍경이다. 여름 하늘은 높고, 밭은 뜨거운 햇살 아래서 영글어가고 있었다. 이번에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이 과정이 그저 자격증 하나를 얻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닌, 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체험을 하는데 쓰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한다. 다..

Notice 새소식 2023.08.02

안동포짜기전수교육관 방문 - 천연 염색 수업 참관 - 1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필요한 과목을 이수하고 있다. 몇차례 실습시간도 필요한데, 내가 수업을 진행하거나, 혹은 다른 분의 수업을 보조 강사로서 참관해야 한다. 나는 우연치 않게 안동포짜기전수 교육관을 운영하고 계신 분과 인연이 되어, 안동을 이번주에 처음으로 방문했다. 난 살면서 단 한번도 안동이라는 지역에 방문해본 적이 없었다. 아는 사람도 없고, 갈만한 이유가 이제껏 없었기 때문인데, 우연히 방문한 안동은 매우 푸근한 느낌의 동네였다. 날씨도 좋았고, 공기도 매우 맑게 느껴졌다. 사실 한국은 수도권만 벗어나면 대부분 탁 트여 있고 조용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볼 수 있는 곳이 많이 있는 것 같다. 많은 지방 도시와 지역들이 골고루 개발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염색 안료를 붓는 과정 ..

Notice 새소식 2023.07.29

[잡담] 영화 '엘리멘탈(elemental)' 관람

진작 봐야지 봐야지, 하며 생각만 하고 있던 영화를 드디어 보았다. 영화 예고편과 포스터를 보면서 호기심이 들었던 영화였다. 재밌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기대 이상이었고, 영상미가 너무 훌륭해서 보는 맛이 있다. 스토리가 흥미롭고 감동적이다. 주변의 기대에 맞춰 그냥 살기보다, 자신만의 마음의 소리를 따라가라는 것이 이 영화의 메세지인듯 했는데, 마음 깊이 와닿는다. 사실 머릿 속에서는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 쉽지만은 않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본 예쁜 영화였다.

Notice 새소식 2023.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