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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있는 그림들 - 한강진역 갤러리 투어 (2)

히피 한남 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전시 'Nascens'이다. 작가는 Estelle Tcha. Nascens는 라틴어에서 '태어나는'의 현재분사로 상태를 묘사하는 형용사이다. 에스텔차의 네법째 개인전 는 에너지가 물질로 변형되는 그 놀라운 순간을 재구성한다.   -미술 전시 설명서      그 다음에 방문한 곳은 '가나아트 나인원'에서 진행 중인 김호재 작가의 [CastAway]꽤나 멋진 강렬한 그림들을 볼 수 있었다.  김호재 작가의 작품에서는 영화 캐스트 어웨이, 문학작품 모비딕, 파리대왕에서 나오는 장면들이 나와있다. 작가가 주제를 드러내는데 쓴 표현 방법이다. 김호재는 영화의 무인도를 작가의 작업실에, 조난자를 '자신'에 빗대며, 작품 속 '윌슨'의 도상은 창작자인 작가 본인의 초상이자 그가 창조해..

Notice 새소식 2024.09.19

느낌 있는 그림들 - 한강진역 갤러리 투어 (1)

오늘은 오랜만에 도심으로 나가 미술 갤러리를 방문해보았다. 총 4곳을 돌아보았는데, 인상 깊었던 그림에 대한 기록을 남겨보고자 한다. 첫번째, 마음먹고 방문했던 곳은 조은 갤러리에서 열리는 'Being There' 전이었다. 이재현님과 타츠히토 호리코시 라는 일본 작가의 그림을 볼 수 있었는데, 특히 이 일본 작가의 그림의 느낌이 정말 예뻐서 눈길을 끌었다. 그 다음으로 향한 곳은 페이스 갤러리에서 열리는 마크 로스코와 이우환 작가의 전시였다. 마크 로스코의 작품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기록으로 남기지는 못했다. 3층에서 전시되었던 이우환 작가의 전시는 사진 촬영이 가능했다. 마크 로스코의 작품을 보며 느낀 것은 역시 추상 예술은 어렵다 라는 느낌. 이게 대체 무엇을 말하고 있는 걸까? 하며 작품..

Notice 새소식 2024.09.19

추석 이야기

올 추석은 뭔가 다르다. 일단 9월 중순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추석이라는 점이 다르다. 추석에 에어컨이라니. 또한 추석이라는 명절의 특색과 특유의 분위기가 내가 어린 시절의 그것과 너무나 많이 달라졌다. 내가 어릴 땐, 추석이 되면 대가족 친척들이 모여서 함꼐 음식을 하고 함께 밥을 먹었다. 그 떠들썩하던 분위기가 아직도 생각난다. 그 날엔 내 또래 친척아이들과 함께 놀곤 했다. 오늘 내가 맞이한 추석은 단촐한 가족이 모여서 간단하게 차린 저녁상을 함께 먹는 것이었다. 전도 안부치고, 송편도 없었다. 집에 아이는 2 살배기 조카 한명 뿐이다. 이 아이는 나중에 추석을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 아마 나이 많은 어른들 사이에 앉아서 밥먹는 날이라고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세상이 이렇게..

Notice 새소식 2024.09.17

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 👓

오늘은 안경원에 가서 눈을 검사하고 새로운 안경을 맞추고 왔다.'아이필안경원'이라는 곳인데, 꽤 입소문이 자자한 검안의 선생님이 계셔서 예약하고 방문했다.검안의 선생님이 꼼꼼하게 내 눈을 검토했다. (어떤 블로그 후기에는 30분간 검사한다고 나오는데, 그 정도 걸린 것 같지는 않다...) 나의 오른쪽, 왼쪽 눈이 가까이 보고, 멀리 보는 능력이 다르다고 한다. (근시, 난시) 그냥 막연하게 도수 차이가 난다고 알고 있었는데, 두 눈의 보는 능력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기에 어떠한 렌즈가 맞는다고 추천을 해주셔서 안경을 주문하고 왔다. (특수 기능성 렌즈라서 주문하고 10일 후에 받아볼 수 있다.)  안경을 고르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 테를 고르고 렌즈를 고르느라 시간이 걸렸다기보다, ..

Notice 새소식 2024.09.06

허영만 작가

만화인생 50년' 허영만 "AI 안 쓴다…그저 노병처럼 사라질 것"입력2024.09.01. 오전 7:19  수정2024.09.01. 오전 8:36 기사원문김경윤 기자  10887본문 요약봇텍스트 음성 변환 서비스 사용하기글자 크기 변경하기SNS 보내기인쇄하기'타짜'·'식객' 등 인기 만화 그린 한국 대표 만화가 데뷔 50주년 인터뷰"웹툰 연재에 새롭게 도전…'도전만화'나 인스타그램서 익명으로 공개할 듯"(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금은 허영만이 연재를 하겠다고 하면 네이버웹툰, 다음웹툰(현 카카오웹툰)에서 싫어할지도 몰라. 영감은 말도 잘 안 듣고, 요즘 독자도 '이 사람, 아직도 만화 그려?'라고 하거나 아예 이름도 모를 수도 있으니까. 하하."포즈 취하는 허영만 작가(서울=연합뉴스) 류효림 ..

Favorite things 2024.09.01

[도서관 특강] 나만의 르네상스 (2024년 8월) -세번째 시간

어제 위례도서관에서 세번째 수업을 진행했다.위례도서관은 생각보다 멀리있어서 가는 것, 오는 것이 꽤 시간이 걸리고 에너지가 많이 든다.설상가상으로 이번 8월은 매우 더워서 신체적으로 조금 지친 상태가 되었기에, 강의하는데도 힘이 더 들었던 것 같다.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냐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난 그건 '건강'이라고 답하고 싶다.행복도 돈도, 명예라는 것도 결국 내 몸이 뒷받침 해줄 때 의미가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여실하게 드는 8월이었다.몸의 에너지가 높지 못할 때는 강의할때도 그것이 은연중에 드러나는 것 같다.강의라는 것이 결국 지식 전달이라기보다 나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일이기 때문에, 수강생들은 바로 그것을 느낀다.대단한 정보를 전달하지 않아도 나의 에너지가 싱그럽고 가득 차있다면 그날 수..

[도서관 특강] 한여름 속의 나만의 르네상스 (2024년 8월)

최근 하남위례도서관에서 진행 중인 미술사 특강 [나만의 르네상스] 수업 현장 사진을 올려본다. 오늘은 르네상스의 대가 중 한 사람인 '보티첼리'에 대해 강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티첼리의 초상화 한 점을 스터디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수강생 모두 훌륭한 솜씨로 잘 따라와 주었다.걔중에는 그림을 거의 그려보지 않은 분들도 계셨는데, 그 서투름이 '못그렸다'라는 느낌으로 다가오기 보다 신선함과 사랑스러움으로 다가왔다.